삼백(三白)의 고장 상주에 한우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명실상감한우프라자' 식당이 있다.
여러 방송에 고기 양이 많은 한우탕으로 소개되면서 식사시간에는 대기번호를 받아야 할 만큼 손님이 많은 곳이다.
상주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넓은 주차장으로 주차하기 편하고, 큰 건물 1층 일부를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방송으로만 접하다가 상주에 가는 길에 식사시간에 맞춰 들러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손님이 많아 대기번호를 받고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
대기번호는 식당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식수 인원을 설정하고 확인하면, 문자로 대기번호와 남은 대기 순번을 알려주며, 식당 입구 화면에서도 대기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대기번호가 화면에 표시되어 입장하면 직원이 자리로 안내해 준다.
주문은 테이블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하면 되고 식사가 끝난 후 카운터에서 결제하면 된다.
한우탕을 비롯하여 식당에서 제공하는 메뉴가 있고, 한우 구이를 원하면 식당 옆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한우를 구입하고 식당에 기본 상차림 비용(1인 6,000원)을 지불하면 한우구이를 즐길 수 있다.
우리는 상감한우탕과 돌솥육회비빔밥을 주문했으며, 주문한 메뉴가 나오는 데는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섞박지, 배추김치는 시원하며, 처음 접하는 차요테 장아찌는 아삭하니 식감이 좋다.
나와 같이 차요테 장아찌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셀프반찬코너에 재료명과 실물이 전시되어 있다.
상감한우탕은 한우를 크게 썰어 많이 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실제 고기만 따로 걷어내 보니 다른 식당에 비해 고기 양이 많기는 하다.
방송에 소개된 식당 중에 실제 먹어보면 실망하게 되는 식당도 많은데, 이곳은 국물도 깔끔하고 고기도 연하고 맛이 좋다.
돌솥육회비빔밥은 양념된 육회를 올려주는데, 개인적으로는 따로 양념장을 추가하지 않고 비벼도 간이 맞아 맛이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돌솥에서 들리는 밥이 눌으는 소리를 들으며, 따뜻하게 식사하고 마지막에 살짝 눌은밥을 긁어먹으려 했는데, 바빠서 그런지 돌솥에 비빔밥 재료를 그냥 담아온 그런 돌솥육회비빔밥이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한가지 더!!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장아찌 재료인 차요테는 박과 야채로 당분이 많고 비타민C가 풍부하며, 멕시코 남부와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열대 작물로, 식당 옆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한팩에(4~5개) 5,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