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정이품송은 높이 16.5m, 수령이 약 600년 정도 된 소나무로 속리산 법주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소나무 둘레로 원형의 울타리와 테크 길을 만들어 근접에서 관람할 수 있게 공원화하였다.
정이품송에 관한 너무도 유명한 일화를 굳이 소개하자면, 조선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 행차 시 세조가 타고 가던 가마가 소나무 가지에 걸릴 것 같아 "연(가마) 걸린다" 하니, 소나무 스스로 가지를 위로 들어 올려 가마가 무사히 지나가게 하여 이를 기특하게 여긴 세조가 소나무에게 정이품의 벼슬을 내렸다 전해진다.
과거 사진을 보면 정이품송 아래로 길이 나 있었는데, 공원화된 지금은 옛길을 표시하기 위하여 '속리산 옛길'이 적힌 작은 표지석과 함께 소나무 아래로 두 줄의 돌을 이어 만든 길이 표시되어 있다.
정이품송 가지 모습 변천사
① 1935년 조선명승기록화사업시 촬영한 사진으로 정이품송 아래로 도로가 나있다.
② 1980년대 모습으로 정이품송 특유의 원뿔형 모습을 갖추고 있다.
③ 최근의 모습으로 좌측 앞쪽 가지는 1993년 강풍에, 좌측 상부 가지는 2004년 폭설로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