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안산읍성과 안산객사

수리산에서 뻗어 나온 산봉우리인 수암봉은 안산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로 안산의 진산이며, 독수리 머리를 닮았다 하여 취암봉 또는 독수리봉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 수암봉 아래 수암동에 고려시대 후기에서 조선시대까지 관아가 있던 안산읍성 및 관아지가 있다.


안산객사



객사 중앙에는 온돌방과 대청마루를 두어 왕이나 안산관아를 방문했던 관리들이 묵는 숙소로 이용되었으며, 또한 왕을 상징하는 전패가 놓여 있어 동헌보다 크고 화려하게 지어졌으며, 2010년 현재의 모습으로 안산객사가 복원되었다.

1797년 8월 16일, 정조가 민생 점검과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김포 장릉을 거쳐 안산객사에서 하룻밤 묵어 안산행궁이라 불리기도 한다.

전패 : 임금을 상징하는 ‘殿(전 : 전각, 궁궐)’ 자를 새겨 각 고을의 객사(客舍)에 세운 나무패

객사 앞으로는 느티나무가 뒤쪽으로는 1400년경에 심어졌다고 전해지는 은행나무가 읍성과 객사의 역사를 지켜보며 지금도 묵묵히 자리하고 있다.


안산읍성




고려 후기 해안으로 침입하던 왜구에 대비해 축조한 읍성으로, 성 안쪽은 흙으로 바깥쪽은 돌로 만들어진 내탁식 성이며 자연지형을 이용한 둘레 772m의 평산성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 여러 전란을 거치며 파괴되었던 읍성과 안산관아지 복원사업을 통해, 객사와 동헌, 옥사, 창고 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여, 2023년 현재의 성곽이 복원되었다.

관아 서쪽으로 '바다가 보이는 정자'란 뜻의 망해정이란 정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에는 수암동 앞에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수암마을전시관

2018년 수암경로당으로 사용되던 폐건물을, 과거의 수암동과 현재의 수암동을 동시에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개관하였다.


수암동은 일제강점기 3·1만세 운동 당시 이 일대 주민들이 모여 대규모 만세 운동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안산객사 주변에 전용 주차장이 없어 주택단지와 인접해 있는 환경으로 방문객이 주차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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