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안산별망어촌문화관, 별망포구의 역사

반월/시화공단 오이도 방향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한참 공사중인 반달섬을 지나 오른쪽에 안산별망어촌문화관이 쌩뚱맞게 자리하고 있다.

안산별망어촌문화관은 산업단지 개발과 시화방조제 건설로 인하여 사라진 별망포구와 어촌 마을의 추억과 문화를 기억하기 위하여 2020년 11월 건립되었다.



안산시 초지동 별망성 근처에 지어져야 하는데 한참 떨어진 이곳에(성곡동) 지여졌는지 모르겠다.

모르는 사람들은 이 근처가 별망포구가 있던 자리로 잘못 알 수도 있겠으나, 공단으로 매립되기전 이곳은 바다였다.

어촌문화관 앞 비문에는 별망포구 설명글이 새겨져 있고 낭장망어업에 사용하던 지황배가 설치되어 있으며, 입구에는 낚시대를 던지고 서해을 바라보는 소년상이 그때를 그리워 하며 세월을 낚으려는 듯 앉아 있다.




관람시간

10:00 ~ 18:00

관람료 무료

휴관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


2층 전시실



별망포구는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별망성 앞에 정착하면서 형성된 어촌 마을로, 낭장망 어업 방식을 활용한 활발한 어업활동으로 마을을 발전시켜 나갔다.

인접한 대부염전의 질좋은 소금으로 새우젓을 만들고 수인선 협궤열차를 이용하여 거래하였으며, 집집마다 당꼬집이라는 새우젓 창고를 만들어 보관했을 정도로 생산량이 많았다.

안산에는 별망포구, 사리포구, 성머리포구, 원포구 등 여럿 포구들이 있었는데, 수인분당선 사리역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리포구를 많이들 알고 있으나 사실 별망포구가 사리포구에 비해 포구의 크기가 크고 어업활동이 더 활발했었다고 한다.




별망포구의 전통 어업 방식인 낭장망 어업은 서해안의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한 방식으로, 긴 자루 그물을 바닥에 고정시켜 놓고 밀물을 따라 들어온 고기가 썰물에 그물에 걸리면 잡는 일종의 정치망 어업 방법이다.


젊은 시절 번창했던 포구의 한때를 그리워하며 바다를 바라보는 노인의 뒷모습에서 망향의 슬픔과 그리움이 느껴진다.


3층 옥상정원과 전망대


전망대에 오르면 앞으로는 탁 트인 시화호 서해바다와 뒤로는 시화산업단지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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