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으로 잘 알려진 정선은 험준한 산들이 많아 가는 길이 편하지는 않지만 그로 인해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고장이다.
정선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중에서 우리나라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 중에 하나인 가수리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장 가는 동강 길을 빼놓을 수가 없다.
정선시내에서 병방산 스카이워크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한반도 지형을 돌아 조양강을 끼고 굽이 굽이 강변길을 가다보면 가수리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장에 이른다.
멀리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장 느티나무가 보인다.
500년된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바라보는 동강의 전망이 여유롭고 시원하다.
양평의 두물머리나 정선의 아우라지 처럼 가수분교장 앞으로 흐르는 조양강과 지장천 두 물이 만나 동강이 시작되고, 동강이 영월에 이르러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시작된다.
가수분교장 앞에서 지장천 방향으로 가면 미리내폭포(와인잔폭포)를 지나 정선 시내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진에서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동강길을 따라 영월로 갈 수 있다.
영월로 가기 위해 동강길을 따라가다 고성리재를 넘다 보면 고성터널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고성터널 길이 지름길이라 고성터널을 많이들 이용한다(사진 붉은색 원이 시작과 끝 지점이다)
고성터널은 수도관을 묻으면서 생겨난 도수터널로, 폭 3.5m, 길이 596m의 차 한 대만이 지나갈 수 있는 1차로 터널이다.
터널안에는 조명이 없어 낮에도 무서울 정도로 어두운데, 다행히 터널이 직선으로 뚤려 터널 끝이 작은 원으로 보이므로 터널 진입전에 자동차 불빛이 보이면 기다렸다 진입해야 한다.
고성리 고개는 급경사와 급커브 구간이 많고 날씨에 따라 통행에 제한이 있어,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하기 어려워 새로운 고성터널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고성터널이 개통되면 기존의 고성터널이 폐쇄될 수 있으니, 정선에 방문계획이 있다면 한번쯤은 고성터널을 지나가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