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시흥시 정왕동에서 안산시 대부도까지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시화호 내 작은 섬들이 육지화되었다.
육지화된 섬에서 1999년 처음 공룡알이 발견되면서 화성시 고정리 지역이 약 1억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임이 확인되었다.
공룡알 화석산지를 포함하여 화성 서부지역 8곳이 2024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룡알 화석산지 입구에는 탐방객들을 위한 방문자 센터가 운영 중이며, 센터 길 건너에 출입문을 지나면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이 시작된다.
이곳은 박물관이 아닌 탐방객을 위한 방문자 센터이기에 실내 전시물은 빈약한 편이다.
탐방로는 테크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편한 걸음으로 탐방할 수 있으며 탐방로 중간지점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룡 캐릭터들과 전망대 등 휴식공간이 있다.
시화방조제로 인해 육지화된 공룡알 화석산지 일대는 세월이 흘러 땅속 염분이 빠지면서 서식환경이 염생식물에서 육지 식물로 변해가고 있다.
또한 동물의 배설물이나 발자국으로 보아 고라니, 너구리, 뱀 등이 서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 테크 길을 걷다 보면 공룡알이 발견된 누드바위을 만나게 되는데 공룡알을 표시하는 안내판을 통해 공룡알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30여 개의 알 둥지에서 11∼14㎝의 작은 타원형 모양의 공룡알 화석이 200여 개 발견되었다.
그동안은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대부분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화성시 고정리처럼 공룡알 화석이 한꺼번에 많이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 한다.
누두 바위를 지나 무명섬을 한 바퀴 돌아 나오면서 탐방은 끝나게 되고 다시 온 길을 돌아 나가 원점회귀하면 된다.
화성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 8곳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우음도, 전곡항 층상응회암, 제부도, 백미리해안, 궁평항, 국화도, 입파도